목회자부부 감동시킨 ‘사랑의 순례’
전국 작은교회 24쌍 1박2일 일정 참여... 새 힘 얻고 제2의 목회사역 다짐

기쁨의교회 주관 행사비 선물 일체 부담... 70여명 도우미 왕과 왕비로 섬겨

 

 

전국 작은교회 목회자부부들이 사랑의 순례를 통해 새 힘을 얻고 제2의 목회사역을 펼쳐 나갈 것을 다짐해 눈길을 끈다.
서울, 영천, 청송, 포항지역 작은교회 목회자 부부 24쌍은 28, 29일 1박2일 일정으로 포항 칠포 파인비치호텔에서 ‘목회자를 위한 사랑의 순례’에 참여했다.


 

이들 목회자부부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따라 영적인 순례의 길을 걸으며 성령 안에서 치유와 연합, 새로운 결단과 헌신을 통해 부부관계 및 영성을 회복하는 값진 시간이 됐다.
조별 나눔은 교회사역으로 인한 여러 말 못할 상처와 아픔을 서로 나누며 위로받고 회복하는 시간이 됐으며, 부부가 함께한 둘만의 나눔은 서로에게 “미안하다”며 “더 관심을 갖고 더 배려하며 사랑하며 살 것”을 결단하는 시간이 됐다.


 

이들 부부를 더욱 감동시킨 것은 강의팀, 침실팀, 주방팀, 선물‧장식팀 등 9개 팀의 70여명의 섬김이들이었다.
이들은 첫 시간부터 마치는 시간까지 목회자부부들을 왕과 왕비로 섬겼다.

 

방성식 목사(서울 은혜교회)는 “서울에서도 많은 세미나에 참석했지만 섬김이들이 이렇게 기쁨으로 섬기는 것은 처음 보았다”며 크게 감동했고, 박은숙 사모(영천동신교회)는 “매 시간마다 은혜와 사랑이 넘쳐났으며, 너무나도 감동적이어서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 목회자는 간증에서 “교회를 개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털어 놓고 “이번 기회를 통해 목회자가 꼭 돈이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님과 사랑과 섬김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어 큰 힘과 위로를 얻었다”고 말했다.

 

섬김이들에게 임한 은혜도 여느 때와는 달랐다.
중보기도팀 임영인 권사는 “교인들을 섬길 때 보다 더 큰 은혜가 있었다”며 “목사님 부부를 섬긴 것이 아니라 24개의 교회를 섬긴 것 같아서 더 큰 보람을 느낀다”며 고마워했고, 행정팀 이평수 집사는 “목사님 부부의 나눔을 통해 섬김이들이 더 많은 은혜를 받았다. 사랑의 순례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랑의 순례를 주관한 기쁨의교회 박진석 목사는 “목사님 부부의 나눔을 통해 오히려 우리가 위로 받고 힘을 얻는 시간 이었다”며 “목회자 부부를 섬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계속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섬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총괄기획진행을 맡은 김원곤 목사는 “목사님 부부가 은혜 받는 모습을 통해 눈물이 날 때가 많았다”며 “우리 교회가 이렇게 목사님 부부를 섬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했다.
기쁨의교회 교인들은 수개월 전부터 사랑의 순례에 참여하는 목회자 부부들이 은혜 받고 회복되도록, 사랑의 순례의 모든 일정 위에 성령으로 기름 부으시고 인도해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해 왔다.

 

기쁨의교회는 사랑의 순례 일체의 비용을 부담하고 푸짐한 선물까지 마련해 목회자 부부들을 더욱 감동시켰다.

/서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