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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비결은 순종”
대의그룹 회장 채의숭 장로, 기쁨의교회서 간증... “도망갈 수도 죽을 수도 없었다”
12개 회사 운영, 76개 교회 세움... 고2때 하나님 부르심 받음
대의그룹 회장인 채의숭(70․화양감리교회) 장로는 30일 포항 기쁨의교회에서 54년 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삶에 대해 진솔하게 간증해 눈길을 끌었다.
채 장로는 고2학년 때 주일예배를 통해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난 후 세 가지의 꿈(교수, 사장, 100개 교회 개척)을 꾸게 됐고 교수와 사장의 꿈은 이루었으나 교회 개척의 꿈은 진행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박사학위 2개 취득, 12개의 회사 운영, 100개 중 76개 교회를 개척 하는 과정에서 혹독한 고난의 터널을 통과해야 했지만, 도망갈 수도, 죽을 수도 없었다고 회고했다.
채 장로의 간증은 ‘능력의 증인들’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는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2010 신사도행전 네 번째 집회에서 이루어졌다.
간증은 하나님의 축복 받는 비결, 고비마다 주신 말씀, 돕는 자들의 출현, 기적과 표적, 심판 때 맞닥뜨릴 일들 등으로 이어졌다.
내용은 이랬다.
해방을 앞둔 1945년 충남 보령시 대천동의 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은 고기잡이와 농사로 생계를 이어갔다.
어느 날 아버지와 어머니는 버스나 기차가 다니는 곳에서 살기로 하고 6남매를 데리고 무작정 길을 떠났다.
깊은 산속에 이르게 됐다. 예수 믿지 않던 아버지는 기도를 시작했다. 지팡의 끝을 향해 걷겠다고.
지팡이가 머문 곳인 충남 대천에서 짐을 풀었다.
그곳에서 초가집을 구입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옆에 대천에서 하나 뿐인 교회(십자가 없는 초가집)가 있었다.
여덟 식구는 열심히 교회 다녔다. 8.15 해방에 따라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생겼다.
군내 하나 뿐인 농고인 축산과에 진학했다.
‣하나님의 부르심
고2때 주일 예배시간이었다.
담임목사님은 설교에서 ‘크리스천은 꿈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정말 꿈을 가져도 되는가’라는 마음이 들었다. 너무나 열정적인 설교였기에 감동을 받았다.
학교에서 돌아오다 평소 무섭게 느껴졌던 공동묘지에서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 곳에서 기도했다.
“저도 꿈을 가질 수 있습니까”라며 하나님께 물었다.
“너는 내게 부르짖어라. 내가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내게 보이리라”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하나님의 음성(예레미야 33장3절)이 들렸다.
박사와 교수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회사 사장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교회 100개와 학교를 짓겠다는 서원도 했다.
‣축복받는 3대 비결
지난 54년의 신앙생활을 돌이켜 볼 때 복을 받은 비결이 있었다.
첫째는 기도였고, 둘째는 어머님이 물려주신 신앙의 유산(주일 성수, 하나님과 목사님께 순종할 것, 십일조 생활)대로 행하는 것이었다.
당시 우리는 주일과, 수요예배 뿐 아니라 가정예배를 드렸다.
아버지는 95세까지 교회 새벽종을 쳤고, 어머니는 교회 바닥을 닦으셨다.
이 모습을 보며 자라서 인지 어떤 경우라도 주일을 범할 수 없었다.
십에 삼조생활을 하고 있다.
‣돕는 자의 출현
행함은 축복으로 이어졌다.
가난한 형편으로 대학진학의 꿈은 꿀 수 없었지만 한 친구의 도움으로 대학의 정보와 영어참고서를 얻게 됐다. 열심히 공부했다.
당시 국내 장학금 주는 대학은 조선대, 숭실대, 건국대뿐이었다. 농고를 나왔기에 기대 하지 않았으나 3곳 모두 합격했다. 건국대서는 전체 수석을 했다. 기쁨의 눈물이 흘러나왔다.
대학 주변 천막교회가 보였다. 그곳에서 기도했고, 36세에 장로가 됐으며, 현재까지 그 교회를 섬기고 있다.(경제, 경영학 박사 등 20여개 직함 있지만 장로 직분과 견줄 수 없다. 장로 직분은 하나님이 선택하셨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장로님보다, 포목장수 보다 더 많은 헌금을 하게 해 달라고 구체적인 기도를 했다.
일자리가 드문 시절인 1965년 졸업과 함께 정부기관과 삼성 등 3곳에 원서를 넣었다. 모두 합격을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월급이 많은 삼성그룹에 입사했다.
이때부터 십에 삼조의 헌금을 했다. 지금까지 그 이하 해 본적이 없다.
하나님은 말씀대로 무슨 일을 하든지 주께 하듯 하라(골로새서 3장) 말씀을 주셨다.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을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로새서 3장22~23절)
운전기사에게도 그렇게 했다.
35년 동안 운전하고 있는 운전기사는 하나님이 짝 지워 준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어지는 기적과 표적들
41세에 대우그룹 사장이 됐다.
이후 100개의 교회를 짓기 위해 대우그룹을 사직하고 개인 사업을 시작 했다.
1985년 경기도 부천시 삼정동에 공장을 지었다. 10개월간 잘 운영되었다.
11개월 째 홍수가 나 모두 떠내려 가버렸다.
사단이 속삭였다. ‘봐라 하나님 어디 있느냐’고.
삼성과 대우(대우 아메리카 사장)에서 머슴살이로 얻은 모든 것이 다 사라져 버렸다. 망연자실했다.
그 때 뉴스를 본 한 친구가 물살을 헤치며 그 현장을 찾아왔고, 1억원이 든 흰 봉투를 건네주며 제기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줬다.
다시 힘을 얻었고 인천 남동공단에 이어 천안에 제2 공장을 지었다.
1997년 여름 공장에 불이 났다. 불은 순식간에 공장 모든 것들을 태웠다.
“하나님 너무 하십니다”며 대들었다.
그러면서 기도 중에 여호수아 1장9절 말씀이 떠올랐다.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종업원들을 향해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재기 할 수 있다”고 선포했다.
30명으로 구성된 채권단 회의가 열렸다.
또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났다.
‘그는 예수 믿는 사람이다. 그는 장로다. 그는 그간 종업원이나 다름없는 우리를 주님 대하듯 했는데, 이젠 우리가 그를 주님 대하듯 하자.’ 그런 내용의 회의였다.
하나님은 도망갈 수도 주저앉을 수도 없게 했다.
1년 후 모든 부채를 모두 갚고 8천평의 부지위에 회사를 세웠다.
회사 이름은 ‘나의 위대하신 목자회사’라는 뜻으로 MGS(My Great Shepherd)로 지었다.
이로 인해 12개 회사가 세워졌다. 장학금을 받고 다닌 건국대에는 강당도 지어주고 장학금도 기부하고 있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78개 교회를 세웠다. 그 과정에서 감옥살이한 경우도 있었고 현상금이 나붙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멈출 수 없었다. 100개의 교회를 지을 때 까지 하나님이 생명을 보존하신다는 것을 믿고 있다.
스리랑카에서는 교회를 지으면 부수는 바람에 다섯 번이나 교회를 지었는데 그 교회가 지금까지 20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하나님은 그렇게 역사하셨다.
건국대 동문회장까지 맡은 후에는 과로로 서러졌고 중풍이 왔다. 반신불구가 됐다.
그럼에도 말레이시아 인근 브루나이로 선교를 떠났다. 재발하면 영원히 불구된다는 의사의 만류에도 있었다.
현지에 도착하니 몸은 움직일 수 없었고 다음날이 되자 혀까지 굳어갔다.
함께 간 목사님과 아내, 딸과 함께 4명이 간절히 기도했다.
“내 죄를 씻어 준 것과 같이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이 병을 낫게 해 달라”고.
이틀 동안 기도했다. 병세는 목발을 짚을 정도로 회복됐다.
귀국 후 중풍분야에 권위 있는 경기대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았다.
진단결과는 중풍도, 14년간 식사 때마다 약을 복용해야했던 고혈압도, 심장병도 말끔히 사라졌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본 이 대학 병원장은 예수님을 영접했고, 신학을 마친 후 아프리카 선교사로 현지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심판 날에 맞닥뜨릴 일들-“증인되자”
이제 우리는 예수님 앞에 서게 될 날이 올 것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물을 것이다.
‘이 땅에 살 동안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이 땅에 살 동안 내가 준 달란트로 무엇을 했느냐’고.
‘한번 죽은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라’(히브리서 9장27절)
주님의 지상 대명령인 주님의 증인이 돼야 한다.
제가 행동으로 옮겼듯이 행동으로 옮겨라. 믿으면 구원을 받지만 순종하면 축복을 받는다.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 다 들고 계신다.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