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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일치로 새부흥 활로 연’ 하영인 새벽기도
병 고침․치유 회복 역사 꼬리 물고, 교회학교․청년 참여 두드려져
곳곳의 봉사손길 ‘큰 감동’… ‘가을 기도회’ 기대하며 아쉬움 속 막 내려
기쁨의 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올해 봄 하영인 새벽기도회는 가정적으로나 교회적으로 특별한 기도회였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9 봄 하영인 새벽기도회는 기도회에서 은혜를 받았던 교인들을 중심으로 만나먹기운동이 가정으로 확대되면서 새로운 부흥의 활로를 열어가고 있다는 점과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교회가 더욱 든든히 서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수십 년 만에 하나님을 체험한 교인들, 병고침을 받은 교인들, 상처를 치유 받은 교인들,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기로 결단하는 교인들의 간증이 이어졌다.
예년에 비해 청년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교회학교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아진 것도 괄목할만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도회는 박진석 목사의 인도로 지난 6일부터 18일 사이 12일간 열렸다.
박 목사는 ‘꿈꾸는 자 요셉’, ‘깨어진 꿈’ ‘훈련시키는 하나님’, ‘꿈이 이끄는 인생’, ‘형들과의 재회’, ‘믿음의 정상에 서서’, ‘믿음의 유산을 남기며’란 주제 등으로 열 두 차례에 걸쳐 요셉의 일대기를 전했다.
요셉의 일대기는 이랬다.
요셉은 자신이 꾼 꿈(해와 달과 열한별이 요셉에게 절함)을 부형에게 알린다. 이로 인해 형들로부터 시기심을 불러일으켜 구덩이에 빠졌다가 애굽 바로왕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 집으로 노예로 팔려가게 된다.
그 곳에서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물리친데 따른 미움을 받아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 되고 감옥에서 함께 옥살이를 하던 술 맡은 관원장(장관)의 꿈을 해몽해 준 데 이어 발로왕의 꿈까지 해몽할 수 있어 그 나라를 다스리는 총리가 돼 이방 나라까지 구제하게 된다.
죽어서는 유골이 되어 200여만 명으로 불어난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대열에 서게 된다는 내용이다.
박진석 목사는 “하나님의 꿈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이 반드시 훈련시켜 사용하시며, 그 꿈은 노력과 대가 지불을 통해 얻어 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꿈이 높을수록 위험의 수가 많다”며 “재물․성적유혹 등 사단의 궤계가 숨어 있는 유혹을 이기는 길은 하나님의 꿈에 집중해야 하며, 주야로 만나(말씀)를 꾸준히 먹어 말씀으로 무장해야 사단으로부터 목덜미를 물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요셉은 자신을 판 형들이 흉년이 들어 애굽 땅으로 양식을 사러 왔을 때 근심하지 말 것과 한탄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이곳으로 보내셨다’며 그들을 용서했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은 당신의 꿈을 가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신다”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온유한 성도들이 다 될 것”을 권면했다.
메시지는 강렬했고 힘이 넘쳤다.
“아멘”으로 화답하는 성도들의 반응도 여느 때보다 뜨거웠고 진지했다.
기도회로 이어질 때는 사력을 다해 기도하는 성도들의 기도소리로 장내는 포스코 용광로만큼 후끈 달아올랐고 시간이 지날수록 회개의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교인들의 수도 늘어났다.
이모(요셉선교구․인터넷신문 대표)씨는 “거의 혼수상태로 살아가던 중 이번 기도회에 참여했다가 고침을 받았다”며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의 글을 남겼고, 원용수 목사도 “기도회가 시작되면서 혹독하게 시달리는 병환이 떠나는 평생 잊지 못할 하나님을 경험하는 시간이 됐다”며 당시의 감격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했다.
황종기씨는 “그간 새벽기도는 꿈도 꿔보지 못하고 시계추처럼 형식적으로 수십 년간 교회를 다녔다”고 고백한 후 “이번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느낄 수 있었으며 새벽기도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이명희 간호사는 “그간 상처가 있으나 없는 듯 감추었던 마음 등 얼룩진 마음이 성령의 비로 정결케 되는 기도회였다”며 감사해 했고 찬양사역자 박선주씨는 “평화의 도구가 되기를 원했던 자신이 오히려 불화의 도구가 된 적이 있었다”며 눈물로 깊이 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안애경 고등학교 교사는 맡고 있는 반 아이 15명(자발적)과 함께 기도회 장을 찾아 참석한 성도들에게 신선한 전도의 동기를 부여했고 손기영 초등학교 교사는 “기도회 때 받은 은혜를 반 아이들에게 적용하며 인내심을 길러주고 있다”고 귀띰 했다.
매일 다른 식단으로 1천원에 아침 식사를 제공했던 권사회(회장 김경애 권사)의 수고도 많은 교인들에게 큰 감동을 불러 일으켰고 기도회 1시간 전부터 나와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차량봉사팀, 영상․음향팀, 경쟁이라도 하듯 최선의 특송을 준비했던 8개선교구와 남․녀선교회, 남녀 제자반, 사역반, 교회학교도 새벽기도를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동력이 됐다.
이 중에서도 율동을 곁들인 고등부(담당목사 이성규, 부장 신현대, 회장 최은혜)와 청년부(담당목사 원용수, 회장 원지윤) 주관의 역동적인 찬양은 기도회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특히 토요일 아침 떡과 음료수를 제공한 실업인선교회(회장 이응규 집사)와 탁구동호회(회장 강신철 집사)는 교인들의 기쁨을 배로 만들었다.
안모 권사는 “중학생인 아들과 남편이 하루도 결석하지 않고 기도회에 참석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준비된 맛난 음식이 한몫했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이 세 명을 데리고 모자실에서 기도를 드리는 교인도 있었고, 병환 중에 있는 부모님을 가까스로 모시고 나와 기도하는 교인들도 눈에 띄었다.
유아에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개근한 교인들도 많았고 전체 개근자수는 1천300여명으로 집계돼 여느 때보다 교인들의 참여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김정치(삼화피앤씨 대표) 장로는 “이번 기도회는 무엇보다도 담임목사님 중심의 교회일치가 괄목할만한 성과였다”며 “기도회를 통해 이뤄낸 교회 일치는 외세를 막아내고 새로운 교회 부흥의 활로를 여는 엄청난 파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영인새벽기도회 기간 중에 열린 포항 부활절 연합예배 600여명의 찬양대(찬양대장 홍상복-삼일그룹 회장- 장로, 지휘 이상민 집사)의 찬양과 김은애 권사 초청 2009 만나먹기 페스티벌도 은혜의 장이 됐다.
또 한편 이 기간 성금요일인 지난 10일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끼 금식하기 운동’을 펼쳐 모금된 400만원은 올 여름 방학기간 중 100명의 결식아동에게 도시락을 제공키로 해 기도회의 빛을 더욱 발하게 하고 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