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누리에 성탄 기쁨 가득하소서!" 2006-12-25



인류 구원과 하나님 나라의 의를 선포하기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크리스마스)을 맞아 대구 경북을 비롯한 지구촌 곳곳의 교회와 성당들이 예배와 미사를 드리고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를 기원한다.

또 성탄이브에는 성가대 찬양발표회, 교회학교 성탄예배 등 각종 성탄축하 행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대대적으로 노방전도와 구제사업을 펼쳤다.
구제사업은 소외되고 가난한 자 등 낮고 낮은 자들의 삶에 찾아온 예수님의 뜻을 본받기 위해서 펼쳐졌다.

포항북부교회(담임목사 박진석)는 25일 오전 10시, 낮12시 두 차례에 걸쳐 성탄절 예배를 드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감사하며 축하한다.
성도들이 준비한 성탄선물을 초청한 불신자들에게 나눠주거나 서로 교환하며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24일에는 연합찬양대의 성탄찬양예배를 통해 예수님의 탄생을 찬양하며 온 땅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포항 침례교회(담임목사 조근식)는 24일 주일 예배를 드린 후 교회 앞에서 오거리까지 2km 가량의 거리를 도보로 행진하며 준비한 성탄 선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노방전도 활동을 벌였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김광웅)는 지난 22일 오후7시 본당에서 교회학교 성탄축하 발표회를 가졌고, 포항 장성교회(담임목사 정연수)는 성탄이브인 24일 교회학교 찬양, 연극 등 발표회를 통해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했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는 불우이웃 600가정에 휴지세트를 전달하며 성탄의 기쁨을 나누었으며, 포항성시화운동본부는 지난 10일부터 성탄이브까지 2주일 동안 포항 육거리에 설치한 대형 쌀독을 통해 1만5천 여kg의 쌀(현장 쌀독에 붓고 간 독지가들의 쌀은 포함 안 됨)을 불우이웃들에게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했다.

천주교 대해성당은 24일 오후 주일학교성탄예술제에 이어 오후9시 구유 안치식, 밤10시 자정미사를 가진 후 25일 오전11시 성탄축하 미사를 드린다.
오천성당은 24일 밤10시 성탄미사에 이어 밤12시 신자들에게 ‘성탄맞이 경품 나눔 사랑의 대축제를 열고 성탄의 기쁨을 나누었다.

한동대 선린병원(원장 이건오, 원목 박종상), 세명기독병원(원장 한동선, 원목 원경립), 사랑병원(원장 문충배) 등 지역 기독 종합병원과 기독 병의원들도 25일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성탄공연 및 성탄관련 영화를 상영하며 환자들을 위로한다.

성탄절을 맞아 잘못된 오늘날의 성탄문화 바로잡기 행사도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려 관심을 모았다.
포항YMCA(이사장 황동욱)와 포항북부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청년부는 23일 오후8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포항의 중심가인 중앙상가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본 가운데 ‘포항 청년과 함께하는 성탄의 기쁨’축제를 열었다.

포항북부교회 청년찬양단의 캐럴송에 이어 조성진씨의 사회로 시작된 성탄축제는 뮤지컬, 아카펠라, 성극, 김지형씨의 워십댄스, 합주, 차력, 마술, 최영걸 목사(포항북부교회 청년부 담당)의 성탄메시지 선포, 성탄축하 케이크 절단 및 축포 이벤트 등의 순으로 다채롭고 풍성하게 진행됐다.

성탄축제는 포항 청년들에게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우고, 성탄의 기쁨과 소망을 나눠주며, 하나님의 사랑과 마음을 전해주기 위해 개최됐다. 최근 40인으로 출범한 포항북부교회 기쁨의 전도단은 같은 날 오후4시부터 4시간 동안 대형 성탄트리가 설치된 육거리와 인접한 극장 메가라인에서 노방전도와 깜짝 이벤트를 통해 성탄의 주인공인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오늘날의 잘못된 성탄문화를 바로 일깨웠다.

이들은 5명씩 4개조로 나눠 각조에 1명씩 산타모를 쓰고 동물 캐릭터 의상을 입고 육거리에서 초클릿 빵과 성경구절, 핸드폰 고리를 넣은 선물세트를 1천500명의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또 “오늘은 죽기보다 당신을 사랑한 예수님이 태어난 날입니다”란 성탄 메시지도 전했다. 메가라인 1층에서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1천400장의 폴로라이드 사진을 찍어 액자를 만들어 나눠주고 사후 양육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포항mbc DJ 조성진씨와 pcb 방송작가 김승희씨는 오후6시부터 1시간 동안 같은 장소에서 깜짝 이벤트를 열어 성탄퀴즈를 푼 50여명에게 영화티켓을 무료로 전달하며 성탄의 기쁨을 나누었다.

지역 기독교 지도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결코 화해 할 수 없었던 모든 관계를 회복시켰다”며 “이제 우리는 이 화해와 용서의 소식을 세상에 외치며 분열과 반목으로 얼룩진 한국사회를 일치시켜 부흥의 역사를 이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