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과 관련,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가 포항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포항성시화운동본부(회장 김광웅)는 30일 오후7시30분 한동대 선린병원 ‘또 감사 비전홀’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를 가졌다.
김중원 목사(사무총장)의 인도로 시작된 구국기도회는 김종철 포항KBS 국장(집사)의 기도, 김현호 포항CBS 이사장(장로. 평신도지도자홀리클럽 회장)의 성경봉독, 평신도 지도자홀리클럽 찬양단의 특송, 언론인홀리클럽 찬양단의 특송, 박진석 목사(포항북부교회)의 말씀선포, 박승대 성시화신문 사장(장로. 대운 사장)의 헌금기도, 신성환 목사(상임총무)의 광고, 김명흥 목사(포항제일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박진석 목사는 ‘느헤미야의 기도를 배웁시다’라는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박 목사는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 안하는 한 민족보다 강하다”며 “느헤미야는 주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기도하며 나아가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로 인해 무너진 성벽을 재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세계정세악화는 하나님이 안일에 빠진 한국교회에 주신 경고의 메시지이며, 각성의 메시지”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이 나라, 이 민족이 깨어있지 않으면 이 시대에 더 절박한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지금 우리는 우리의 무관심, 무감각, 무감동을 깨뜨려야 할 때며, 이 같은 마음을 찢고 회개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도와 관련, 박 목사는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란 말씀(느 1:4)을 전하고 “나라와 열방을 위해 아파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나라와 민족을 위한 느헤미야처럼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일 전 교회 본당에서 북한을 위해 기도를 하는데 세계정세 악화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로 아파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북한 주민들임이 생각나게 했으며, 눈물이 나오더라.”고 했다. 지난 90년 말 수십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었지 않았느냐며 이 같은 일이 재현될 수 있으며, 더 심각해 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진정한 애국자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아파하며 부르짖어 기도하는 사람”이라며 “북한문제도 느헤미야처럼 아파하며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은 느헤미야 때와 같이 기이한 방법으로 해결해 주실 것”으로 예견했다.
박 목사는 “이스라엘 자손의 주 앞에 범죄함을 자복하오니 주는 귀를 기울이시며 눈을 여시사 종의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나와 나의 아비의 집이 범죄하여”란 말씀(느1:6)을 전하고 “나의 아비의 죄까지 나의 죄로 고백되어지고 한국교회가 바로서면 한국이 마지막 시대에 제사장의 나라로 쓰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끝으로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은 착각”이라며 “이 땅이 망한다면 죄 때문 일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다른 사람에 대해 손가락질을 하기 전에 먼저 ‘나’부터 회개해야 하며, 이 같은 회개운동이 포항에서부터 일어나 전국으로 들불처럼 번져 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승현 목사(포항중앙교회)의 인도로 열린 2부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목회자 홀리클럽 등 각 홀리클럽의 활성화를 위해, 포항성시화를 위해, 이 땅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핵실험으로 인한 국제적 불안 해소) 간절히 기도했다. 한편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에 앞서 한동대 선린병원 그레이스 찬양단이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