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교회, 바자회 ‘성황’ 바자회 새장 열어
3천원에 명품구입 기쁨배가 ...수익금 일체 불우이웃에 사용


포항북부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여전도회는 올해 교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23일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 교회 마당과 주차장에서 지역을 섬기는 사랑의 바자회를 열었다.
이 바자회에는 지역 주민 등 1천여 명이 찾아 성황을 이루었다.


바자회에는 교인들을 상대로 수집한 의류, 신발, 가방, 학용품, 그릇, 가전제품 등 70여 품목의 수백여점이 500원에서 3천원에 선보였다.
이 중에는 명품들도 많아 소비자인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 건어물, 김치류, 젓갈류, 산지농산물, 장류, 이불, 의류, 양말, 과일 등도 시중 가격보다 싼 값에 나와 주민들과 교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아나바다 명품과 학용품, 추어탕 등 일부 인기 품목은 개장 후 2시간도 되지 않아 동이 났으며, 부침개와 순대, 꼬치 등 음식을 구입한 주민들은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휴게소에서 삼삼오오 모여 음식을 나눠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처음 교회를 찾았다는 주부 최지선(35. 두호동)씨는 “물품들이 모두 깨끗하고 저렴한데다 물건을 판매하는 분들까지 친절해 신선한 충격과 함께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감사해 했다.


김병복 여전도회장은 “가족들이 먹고 사용한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음식과 물품들을 준비했으며, 주민들이 기쁜 마음으로 물품을 구입해 가는 모습을 보며 회원들과 함께 덩달아 기뻐했으며, 그간 준비과정에서 온 피로도 말끔히 해소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여전도회(회장 김병복 권사)는 바자회에서 발생한 수익금 일체를 불우이웃 돕기와 세계선교에 사용키로 했다.
이 교회 여전도회는 이번 바자회를 위해 지난 20일 3천원 권 티켓 500장을 이웃에 무료로 제공했다.


한편 포항북부교회의 바자회가 기존의 바자회와 달리 싼 값에 물품을 팔며 소비자인 지역주민들을 배려하며 섬겨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으며, 지역 교계 바자회의 새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