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저녁에 78또래(97학번)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때 한 친구가... 얘길 하더군요.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데 물리치료 받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하나님께 그냥 낫게 해주시면 안되겠냐고.... 투정을 부렸다고 합니다.
그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래요.
그 물리치료사를 교회로 데리고 와야겠다......
29일을 목표로 지난 주 내내 열심히 물리치료 받으면서
친하게 지내게 됐고... 결국 함께 교회로 가보지 않겠냐고... 권했는데
그 분께서 한 번쯤 가고 싶은 맘은 있는데 좀.. 어색할까봐 망설이고 있다고 하더군요.
마침 동갑내기이고.. 유성여고를 나왔다고 해서.. 그 친구가 우리들 중에
유성여고 나온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거였어요..
함께 기도해 보자... 유성여고 졸업한 친구들이 연락을 해 보겠다...
암튼..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갔습니다.

아~
나도 본당에서 예배 드리고 싶은데... ㅋㅋ
갑자기 마음이 심하게 조급해졌습니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고민하며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중3수업을 하고 있는데...
아하~!!

아이들에게 이지선 자매를 소개하며... 이번주 주일날 함께 교회를 가자고 했습니다.
아이들의 반응이 긍정적인 편이었으나... 워낙에... 즉흥적인 아이들이라...
못을 박아 둘 필요가 있어서..... 강력한 무기를....ㅠㅠ
얘들아... 쌤이 피자 사줄께.....
ㅠㅠ
결국.... 피자에.... 아이들이 넘어올 것 같습니다...
일주일동안 생각해 보겠다고 하는군요.
제가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마음 속으로 계속 기도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멋진 청년으로.... 멋진 주님의 자녀로 변신하길 기대하며...
고민이 많은 아이들....
한창 사춘기에....
비평준화 지역의 중3으로.... 참으로 힘든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그 아이들의 주님의 참 평안을 맛보고...
영혼과 육체가 건강하길....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는 아이들이 되길... 기도했습니다.

일주일동안 기도도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고...
수업도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고...
돈도 좀 모아야 될 것 같아요.ㅠㅠ
헤헤~

물리치료사와... 중3 아이들.. 위해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