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인 새벽기도를 맞아 이번에는 온 가족이 같이 개근을 하자고 제가 제안을 했습니다.
아내도 동의를 했고요. 세 아들(동하, 동예, 동영)도 동의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토요일만 나오면 된다는 이야기에도 아이들에게 어릴때의 아름다운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로 키우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아 욕심을 내었답니다.
주위에서 대단하다며 칭찬을 해 주시는데, 저희들은 힘들지 않았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는 것이 힘든것이 아니라, 아이들때문에 개인기도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 힘들었죠.
도리어 저희들이 아이들을 보면서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큰 아이는 20일동안 아침에 한번도 짜증내지 않았고요. 환절기에 한번쯤은 심한 기침과 콧물도 자주하곤 했는데, 막내만 약간의 기침감기만 했을 뿐이었습니다. 이번 하영인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게 큰 복을 주신 기간이라 생각이 된답니다.
특히, 오늘 목사님께서 안수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뺏지도 상이었지만, 아이들에게 오늘 목사님께서 기도해 주신것이 더 큰 상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답니다. 평소에는 제가 안수를 하곤 한답니다.
그런데, 아주 신기한 것은 제가 기도할 때, 아이들 좋은 선생님, 좋은 지도자 만나게 하시고, 좋은 친구, 좋은 동역자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데 오늘 목사님께서도 저의 기도내용과 동일하였습니다. 저와 아내는 놀랐으며 아이들은 신기해 하고 좋아했답니다.
오는 길에 "동예야! 목사님에게 안수 받으니까 기분이 어떠니?"라고 했더니, "목사님 손이 아주 따뜻했어요!"라고 하고, 첫째인 동하가 "목사님께서 성령이 충만하셔서 손이 뜨거운거예요"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자주 아이들을 위해 축복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장인 제게 주신 의무인 것 같습니다. 저의 아이가 아닌, 하나님의 아이로 키우기 위해 더욱 기도해야 겠습니다.
오늘 안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