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안녕하세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목사님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넘치도록 위로받았지만,
많이 절제할려고 애썼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나누기를 권면하셨지만,
그때마다 새벽의 이 들뜸이, 기쁨이 나의 내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를
점검해보기 바빴습니다.
왜냐면, 좋은 것을 함부로 입술로 내 뺕으면 퇴색할 것 같았고, 날아가 버릴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목사님에 관해, 새벽기도에 관해 들떠서 이야기할때마다
귀를 막으려 했습니다. 사람들의 말을 통해 알기보다는, 강단에 서서 말씀을
선포하시는 그 가운데서 비춰지는 그대로의 목사님을 알고 싶었고, 나의 하나님을 알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끼리의 잔치인듯한 분위기가 될까봐 두려움 아닌 두려움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하나님을 오랫동안 알고 많이 사랑했음에도.
삶의 어두운 부분에 눌려 숨을 쉬지 못할 때, 은혜받아 즐거운 사람들을 볼때마다
위축되어 숨고 또 숨고 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숨고, 사람들앞에서 숨고... 사람들은 함께 나와 웃자고 했지만, 도저히
웃을 수 없는, 혼자서 울 수밖에 없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 웃고 싶어도 웃지 못하는 영적 소외감을 느끼는 분들을 향해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오늘 이새벽에도 붙드는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포도나무요, 저희는 가지니 ... ...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없음이라' 나의 심령을 어루만지시는 나의 하나님 몹시도 사랑합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말씀으로 가려운 곳을 긁어주시는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 혼자 어찌 다감당하겠습니까?
우리 질그릇 성도께서 빛으로 음지를 밝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