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에 컴퓨터 수리가 있어서 일마치고 바로 자면서
일어 날수 있을까(연약한 믿음)라며 알람을 1분간격으로 맞춰놓고 잤습니다.
얼마 자지 않았는데 울리는 알람을 끄고 오늘은 피곤한데
좀 더 자야지 하는 마음에 남은 알람까지 끄는 찰나에 옆에 방에서
들려옵니다. " 하나님! 우리 아들 새벽기도가게 일어나게 해주세요."
소리내어 기도하시는 어머니, 지금 일어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어머니 기도에 응답하지 않는 것이 된다는 생각에 정신이 버쩍들어
토요일이니깐 조카들을 깨워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벌써 앞자리에 가득있는 학생들을 보며 그 곳으로 조카들 등을 밀며 나아가
앉았을때 눈물이 났습니다. 늘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늘 기다리시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 뒷자리에서도 기도하고 은혜 받지만
마음가짐에서 부터 하나님께 더 가까워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졸고 박수도 치지 않는 조카들을 보며 기도하며 하나님 손에 맡겨드렸습니다.
그리고 본이되는 삼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과 기도와 애씀으로
조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트로이나 킹덤 오브 해븐 영화에서 보듯 전쟁에는 명분이 있고 그리고
병사들의 사기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북부교회의 새벽기도는 한때 기도의 부흥이 아니라 주님 오실 그 날까지
영적 전쟁 가운데 기도로 무장하는 시간이란 것을 오늘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북부교회 새벽기도는 명분없는 전쟁이 아니라 죽어가고 날로 악해져가는
이 세대 가운데 끊임없는 영적전쟁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와 힘을 구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세상에 모든 것은 오래되면 퇴색하고 헤어지지만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진리는 날로 담대해진다는 고 최춘선 할아버지의
고백처럼 하루하루 견고한 성을 쌓는 북부식구들 되었으면 합니다.
새벽기도 마치고 식구들이랑 뼈다귀 해자국 갔는데 저희 테이블 빼고는
다들 밤새 술을 드시고 해장하러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자랑스럽게
성경책을 보이며 맛있게 먹고 북부해수욕장을 운동 삼아 걸어왔습니다.
걷는 중에 검은 봉지에 휴지를 담는 아저씨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많은 휴지를 다 주을순 없지만 조그만 봉지에 꽉꽉 누른 휴지들을
보며 가슴에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북부식구들도
봉지 하나씩 준비해서 새벽기도 후 휴지 한봉지씩도 아마 포항에
하나님의 은혜를 흘러 보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세상의 이론으론 나누면 반감하지만 하나님 은혜는 나누면 더 배로 풍성해지는것
같습니다. 오늘 왠지 좋은 일이 여러분들에게 있을 것 같네요. ^___^
컴이 고장나면, 언제든지 연락할께요..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갈수록 좋은 만남 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