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목사님! 최대영 집사, 김은숙권사 가족 드디어 러시아 땅에서 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주안에서 박 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님들, 장로님들, 권사님들, 안수집사님들, 집사님들을 포함한 모든 북부 교우님들에게 먼저 도착인사 드립니다.
저는 이곳 현지시각 24일 밤 11시에 공항에 도착하니 어둡지가 않아서 정말 다른 세상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5일은 짐 정리하였으며, 26일 고목사님의 안내로 쇼핑도 하고 인터넷카드를 사게되었습니다. 그것도 저녁 8시 밝은 대낮?에 사서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곳 푸쉬킨의 자연환경은 정말 전원도시답게 아름답습니다. 넓은 대지엔 숲과 어우러진 주거시설 등은 우리나라완 비교할 수 없는 자연환경입니다. 5월 하순이지만 날씨는 변덕이 많은 편이며 백야현상으로 아침 해가 5시경에, 해지는 시각은 밤 10:30분이 넘어야 지고 11시가 지나야 차츰 어두워 지더군요. 지금 오후 9시인데 대낮과 같이 밝아서 밤낮 구분이 안됩니다.
아직은 여러가지 제약으로 인하여 생활하기엔 너무나 부족한 것이 많으며 불편한 점도 많지만 하루 하루 현지 생활에 적응하며 생활하고자 합니다.
목사님! 인터넷을 통하여 목사님의 모습과 북부교회 소식을 접하게되니 공간적으로는 머나먼 땅이지만 시간적으로 동시적이기에 항상 함께 생활하는 느낌이 듭니다.
동일하신 하나님이 포항과 푸쉬킨에 함께 하시리라 믿고 안부 말씀 두서 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목사님 포항북부교회에 오신지 이제 2달인데 많은 성도들을 새롭게 변화되게하시고 깨우쳐 주시고 거듭나게 해주신 그 능력에 다시한번 북부교회 성도로서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건강하시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 속에서 승리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포항에 오면 포항이 고향이 되듯이, 푸쉬킨에 도착했으면 푸쉬킨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마음과 마음으로 통하는 역사가 현지인들과의 교류가운데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모든 적응과 언어훈련과정에 주님의 도우심이 풍성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힘들겠지만 행복하게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