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
에구 에구 힘들어서.....제가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삶은 계란 까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27여전도회 아내를 둔 남편은 다 자동으로 27여전도회 회원이 되는가 봅니다.^^

저녁에 학교 가는 아내를 보고 그냥 있을 수 없어서....
돕기로 작정을 했슴다. 그래서 삶아놓은 달걀을 까기 시작 했죠....처음에는 재미있었는데...
계속하니 허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에구 에구
그래도 잘했다 칭찬 받을려고(아내에게) 열심히 했죠...학교 가면서 아내의 한마디
" 흰자 노란자 구분해서 담아 놓으세요"
시킨대로 다 했죠. ㅎㅎㅎ 그런데 그것이 끝난 것이 아닌거 있죠?

흰자 노란자 따로 잘게 썰어야 한다네요. 학교 갔다온 아내와 마주 앉았죠.
노란자는 아내가 맡고 전 어려운 흰자를 맡았습니다.(그래도 남잔데 어려운거 할려고...)
부억에 신문지 깔고 오랜만에 마주보며 앉았습니다.(덕분에 행복했다는 얘기죠)^*^

아내는 노란자 채에 뭉게며 짤게 부수고 전 우선 강판에 갈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쉽지 않았습니다.(물렁 물렁해서 잘 갈아지지 않고 손도 아프고...)
이래도 해보고 저래도 해 보다가 결국 제손에는 큰칼, 작은칼이 쥐어져 있었습니다.

아파트라서 억수로(?) 신경 쓰면서 양칼을 휘둘렀습니다. 아시죠 도마에서 소리안나게 하려면
얼마나 힘든지....(한마디로 엄청 힘들었다는 얘기입니다.)
대충하고 싶지만 우리 성도님들 드시는거라서 그렇게 하지는 못 하겠고....ㅎㅎㅎ

어째든 손에 지문도 닳아 없어지고 손에 물집도 생기고......
몸은 힘든데 왠지 뿌듯하고 행복해 지는 것은 왜일까요?
아마도 지금까지 열심히 고생하며 음식 장만한 27여전도회 회원은 다 아실것 같네요.^^*
금요일은 각자 준비해 온 것을 가지고 샌드위치를 만든다고 합니다.
(열심히 노력한 저...27여전도회 회원 맞죠?)

27여전도회 화이팅!
드보라 회원들 화이팅!
하나님이 그 모습, 그 정성 보시고 빙그레 웃으실 것입니다.(진짜 기뻐하실겁니다.)

목사님! 토요일 샌드위치 꼭 드시기 바랍니다. 제 정성과 노력과 땀이 있어서....
아니 많은 사람의 정성과 수고가 있어서 세상의 그 어떤 것 보다 더 맛있을 겁니다.
이러한 수고와 노력과 봉사가 있는 한,
포항 북부 교회! 이 지역의 부흥의 주역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그날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