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새벽에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간다고 일찍 잠이든 아이들을 보면서 2주전 금요일이
생각 났어요.
일찍 자야 새벽에 기분 좋게 일어날꺼라는 생각에 일찍부터 재우려고 하는데
동현이가 9시가 되어도 잠을 안 자는 거예요. 제가 조금 짜증섞인 소리로 `엄마는
니가 새벽에 못일어날까봐 걱정이야` 했더니 `엄마. 저는 엄마가 나를 안깨울까봐
그게 걱정이예요.` 어린것이 이런생각을 하다니 놀랐습니다.(고슴도치도 자기 아기는 이쁘다잖아요...)
요즘 우리집 큰 아이가 자주 쓰는 말들을 잠깐 소개할께요.
1. 잠자리에 들면서 `엄마, 나 새벽에 꼭 깨우세요.`(제가 그 약속을 잘 못지킵니다.)
2. 홈페이지 화면만보면 `목사님이 나한테 편지 보냈어요? `( 2주쯤 전에 목사님
답글에 동현이 파이팅 이라는 글을 본 후로 쭉~)
3. 가정예배 시간에 `주여! 은혜를 주옵소서!!`를 꼭 외치고 기도한다.
4. 나의 믿음 주께 있네~ 를 자주 흥얼거린다. (그래서 가정예배 드릴때 가끔
찬양예배를 드립니다. 나의 믿음...& 보혈을 지나... & 주의 자비가...
비록 3곡이지만)
5.저녁때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보면 `하나님께 예배드리려면 일찍 자야되는데`
둘째는 멋모르고 오빠를 따라서 합니다.
이런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사모하는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비록 아직은 인격적인 만남은 아닐찌라도) 저도 평생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이번주에는 나의 인생의 촛점은 무엇인가에 대해 묵상중입니다.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소원을 주신다니 시간이 흐를수록 나에게 맡기신 사명에
촛점을 맞추어 사는 사람이 되기를 사모하며 기도드리겠습니다.
되는 집은 뭐가 다르군요.
믿음의 명문가정 되세요.
동현이 주일날 목사님하고 악수 한번 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