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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학지맥 종주산행후기(2차)
○ 언제 : `11년4월1일(신광면 흥곡리~수목원 샘재)
○ 누구와 : 나홀로
○ 산행코소와 거리 및 소요시간. 도상거리 19 km + 4km. 6시간 30분.
샘재(68번도로 경북수목원입구)-마복산(869.1m 괘령산표석)-괘령재-811m 내연지맥분기봉-성법령(921도로.쉼터)-
분기봉(낙동정맥 710m봉)-811m 내연지맥분기봉-678.8m-비학산(762.3m.표석안내판)-620m봉-346.6m-산불초소-흥곡고개-흥곡리
○ 산행개요
새벽5시 바쁘게 산행장비를 챙기고 도시락을 준비하여 택시로 흥해 4거리에 도착했다.환승소에서 한참을 기다리니 500번 버스가 온다.청하 환승장에서 다시 하차하여 7시10분 상옥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손님이 3명 뿐이다.수목원샘재에 하차하니 7시35분 산행시작이다. 호젓한 오솔길을 따라 가는데 샘재에서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커다란 개한마리가 짖으며 따라오는데 혹시나 덤벼들까봐 긴장을 하여 공격준비를 하니 갑자기 꼬리를 슬슬 흔든다.
이른 아침 찾아온 낯선 산객이 몹시 반가웠던 모양이다.
괘령산 오르는 오솔길은 아름다운 야생화의 정겨운 모습은 어디로 가고 공사용 차량 진입로를 만드느라 온 산을 파헤쳐서 먼지가 심하게 발생되고 파괴된 흉한 모습 때문에 갑자기 걷기 싫은 마음이 생긴다.
산꾼들이 달아놓은 리본들도 어디론가 꺽여져 사라지고 괘령산 넘어까진 흉악스럽다.
주머니에서 준비한 리본 "그 산처럼 늘 그자리에" 를 길옆 가지에 하나,둘 붙이며 괘령산 고개를 넘어니 숨이 가쁘다.
겨우 호흡을 조절하니 성법령재의 오르막이 다시 시작되며 내연지맥과 만나게 된다.
다시 평온한 내리막 참나무숲 길을 따라 멀리 마북지를 바라보며 걷는다.좌측을 돌아보니 샘재가 아득히 멀어졌다.
한참을 잊어버리고 가는데 이름 모를 새들이 지저귀며 호젓한 산객에게 안부인사를 전한다. 비학산은 아직 멀다.
좀더 바쁜 걸음을 재촉 하는데 갑자기 인기척이 나서 고개를 들어보니 외로운 산꾼 한사람이 비학산 쪽에서 오고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어디서 출발했냐고 하니깐 비학산에서 출발한지 2시간반이 지났단다.비학산이 어느새 코앞이다.
시계를 보니 11시40분 점심식사 시간이다.허기진 배를 비학산 정상아래에서 채우고 흥곡리로 향한다.
두릅바위를 지나고 나니 활공장이 나타난다.나무계단을 밟고 내려서니 흥곡재다.흥곡 마을회관을 지나서 동네를 빠져나와 시내버스를 기다리니 차가 오질 않는다.할수없이 지방국도를 걸어서 신광면으로 나갔다. 흥해가는 100번 버스가 냉수에서 올라오고 있다.
피곤한 몸을 버스에 맡기고 조용히 눈을감으니 약 50km의 장정이 눈에 아물아물거린다 비학지맥 트래킹 다음 또 도전하리라.
청하 환승장에서 대기중인 상옥행 버스(07:10 출발)
내연산 수목원 입구
샘재 송신탑
멀리 비학산이 보인다.오늘 가야할 코스이다
괘령산 오르는 오솔길을 파헤치고 공사용 찻길을 만들었다
지나온 뒤로 보이는 성법령 내연지맥과 비학지맥 갈림길이다
아직까지 오솔길에 남아있는 잔설
기북면 탑정리 갈라지는 이정표
두릅바위에서 바라본 신광 소재지
활공장 이곳 사용은 공군부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신광면 흥곡리에서 기계면 화봉리로 이어지는 흥곡재
흥곡리 마을회관
흥곡리 입구 지방국도